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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윤종원 커넥션 의혹 해소될까?...尹행장, 8일 투자자 면담
장하성-윤종원 커넥션 의혹 해소될까?...尹행장, 8일 투자자 면담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0.06.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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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펀드 6800억 판매, 900억 규모 환매 지연...피해자들,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 규탄
▲4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 주최로 책임자 처벌 및 배상 촉구 4차집회가 열리고 있다.
▲4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 주최로 책임자 처벌 및 배상 촉구 4차집회가 열리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사모펀드 투자자대표단이 윤종원 기업은행장과의 면담이 성사된 가운데,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이 4일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4차 집회를 열었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를 판매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 운용사가 펀드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는 사기에 연루되면서 약 695억 원 규모가 환매중단 된 채 묶여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펀드가 부실이 날 것을 알면서도 판매를 강행했다고 주장하며 기업은행이 피해자들에게 원금 110% 배상을 요구했다. 

디스커버리펀드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기업은행과 판매사들이 VIP 고객들의 자산정보를 들여다보고, 사모펀드를 일반 적금이나 예금과 같이 안전한 상품이라며 거짓과 사기행위로 판매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미국 자산운용사의 대표가 사기혐의로 피소되고, 자산동결·법정관리되는 과정에서 기업은행이 예측 가능한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은 기본적 선관주의 의무를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지난 4월 첫 집회 때부터 윤 행장과의 면담을 요청해왔으며, 오는 8일 윤 행장이 대책위와 간담회를 통해 직접 만날 계획이다.

윤 행장은 "그 동안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투자상품 전행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해 왔지만, 6월 예정된 이사회 이전에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면담 요청에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해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에 한 차례 디폴트를 낸 적이 있다. 핀테크 회사인 다이렉트랜딩글로벌(DLG)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했는데, DLG가 유동성 부족으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 펀드의 미국 운용사인 DLI 대표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 모든 자산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부동산대출채권을 편입한 펀드를 총 87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기업은행이 판매한 디스커버리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 펀드 판매 잔액은 219억원이다. 지난 317일과 416일에 만기된 디스커버리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 펀드가 환매에 실패했다.

디스커버리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 펀드나 디스커버리부동산선순위채권 펀드는 모두 부동산담보대출을 통해 얻은 이자를 통해 수익률을 얻는 펀드다. 건물 매각이나 엑시트 등 리스크에 노출될 염려가 적어 꾸준한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투자 피해자들은 1년도 안된 신생 자산운용사의 펀드상품을 판매한 기업은행에 책임을 묻고 있다. 당시 펀드를 도입한 최고 경영자 김도진 전 행장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부가 노조의 반대 등을 무릅쓰고 선임을 강행한 윤 행장에 장하성 주중대사에 배경이 작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윤종원-장제원-김도진 간 삼각커넥션 의혹이 일어왔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이하 핀테크 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이하 부동산 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가량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각각 695억원, 219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환매 지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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