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원 감염에 기독교연합회관 11층·5층과 2개층 폐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AXA손해보험의 서울 종로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입주 건물 2개 층이 폐쇄됐다. 이는 구로 에이스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에 이은 보험업계 콜센터 확진자 발생이다.
AXA손보 측은 2일 "건물 11층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 1명이 어제 저녁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오늘 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담원은 가족 중 감염자가 있어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다고 회사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상담원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종로구 김상옥로 30)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자택에서 입원을 대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지난달 23일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직원은 23일 이후 지난달 27일 단 하루만 출근했다고 덧붙였다.
이 콜센터는 서울시 운영 지침에 따라 직원 간 1m 거리를 두고, 높이 90㎝ 칸막이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게 했으며 마주 본 채 식사도 금지했다고 AXA손보 측은 설명했다.
AXA손보는 같은 건물 5층에도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확진자가 나온 11층 근무자 74명과 5층 근무자 40명은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담원의 검사 사실을 인지한 후 콜센터가 입주한 11층뿐만 아니라 5층도 선제적으로 폐쇄했다"며 "2개 층 근무자 114명은 앞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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