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15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카드사의 콜센터나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한 때 카드사 콜센터 업무가 마비되는 현상을 빚었다. 홈페이지·모바일 앱을 통한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거 몰린 탓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BC·롯데·우리·하나)는 ARS와 콜센터를 통한 재난지원금 신청을 시작했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전화 신청에도 적용돼,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5·0인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 콜센터는 공통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신한·삼성·하나카드의 경우 콜센터 ‘신청’을 24시간 받는다. KB국민·롯데카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되, 이외 시간은 '신청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직접 전화 거는 방식이다.
선택적 기부금 관련해서는 ARS의 경우 ‘기부금 없이 신청’은 1번, ‘기부금 포함 신청’은 2번을 누르면 된다. 기부 여부 선택 후 고객 확인과 비밀번호 등을 통한 본인 인증, 정보제공동의 과정을 거치면 신청이 완료된다. 기부금액은 ‘일부’나 ‘전액’ 중 선택사항이다.
시행 첫날 오전부터 카드사 콜센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전화가 몰리면서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 안내가 이어졌다.
카드 업계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5부제가 끝나는 만큼 시간을 두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라고 조언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콜센터 상담원과 연결을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며 "ARS를 통하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조금 더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