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월간 전망 개선 영향…과잉공급 우려 완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원유재고가 4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이는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하반기 공급 감소를 전망하면서 국제유가가 10% 가깝게 급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27달러 급등한 배럴당 2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4월 3일 이후 약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도 1.94달러 오른 배럴당 31.13달러로 체결됐다.
유가는 전날 확인된 미국의 재고 감소 소식과 IEA의 전망 개선에 일제히 급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IEA가 월간원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된 것이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86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4월 내놨던 감소전망치 930만 배럴보다 개선됐다.
IEA는 "5월 전 세계 원유생산이 역사적 감소로 향하고 있다"며 "전월비 12%, 하루 1200만배럴 줄어 9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전날 에너지정보청(EIA)도 미국의 재고가 16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13일 기준 주간 원유재고는 74만 5000배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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