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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코로나 못 버티고 1300명 내보낸다
하얏트, 코로나 못 버티고 1300명 내보낸다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0.05.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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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급감 등에 직원 해고와 사업 구조조정 나서...보잉은 지난달 수주량 ‘제로’
▲하얏트 제공
하얏트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김태일 기자] 하얏트호텔이 직원들을 대거 내보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면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다. 무려 직원 13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하얏트호텔이 “여행 수요 급감과 더딘 회복 속도 탓에 직원 해고와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조조정은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지역별 해고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하얏트 호텔의 전 세계 고용 직원 수는 약 5만5000명이다.

호텔업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업종 가운데 하나다. 지난 3월 미국호텔숙박협회(AHLA)와 미국여행협회는 호텔 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주 14억 달러(약 1조7000억원) 수준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이 무너지면서 관련 업종도 차례로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4월 수주량 ‘제로(0)’를 기록했다. 심지어 ‘보잉 737Max’ 기종에 대한 수주 108건이 취소되는 악재가 겹치며 1962년 이후 최악의 위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인도된 보잉의 항공기도 6대에 불과했다. 지난달까지 올해 4개월 간 출하량은 56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가 증발한 셈이다.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로 미국의 주요 항공사가 폐업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전망하며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종말론적’이란 표현을 쓰며 항공 여행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3~5년은 걸릴 것이라는 예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의 지난달 출하량 역시 14대로 작년 동기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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