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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뉴노멀 되나...트위터 “원하는 직원은 영구히 재택근무”
재택근무, 뉴노멀 되나...트위터 “원하는 직원은 영구히 재택근무”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0.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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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행사 없어”...구글, 페이스북 등도 연말까지 재택근무 체제 유지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금융소비자뉴스 김태일 기자]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파격적인 근무 방식의 변화를 제시했다. 원하는 직원은 영구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CNBC 방송 등은 12일(현지시각) 트위터가 직무 성격이나 여건이 맞는 직원이 재택근무를 원한다면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위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직면하고 재택근무에 돌입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였지만, 도로 사무실로 돌아가는 최초의 회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의 코로나19 국면에서 직원들이 거의 완벽하게 원격으로 회사를 작동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부연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부터 재택근무를 적극 수용해왔다. 지난 2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직원들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재택근무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를 맞아 대응 차원에서 도입된 재택근무 체제가 기본 근무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 나온다.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란 의미다. CNN은 이번 트위터 측 발언이 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ABC의 경우 책상과 시설을 공유하는 현대 사무실의 개념은 그동안 ‘정상’으로 인식됐지만, 팬데믹 시대에는 안전과 생산성에 반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IT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고조되자 지난 3월부터 연이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은 올해 내내 재택근무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가 근무 형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 제한이 해제된 뒤에도 일부 원격근무 형태나 온라인 행사를 지속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일 대다수 직원이 올해 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구글은 오는 6월부터 시차 출근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점진적인 사무실 복귀를 돕는 한편, 일부 직원은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트위터는 사무실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 출근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도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9월 이전에 사무실이 문을 열지 않을 것이지만, 다시 문을 열 때는 “조심스럽고 계획적이며 사무실별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불가피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출장이나 대면 행사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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