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팔더니” 외국인, 국내채권 ‘사자’ 행렬
“주식은 팔더니” 외국인, 국내채권 ‘사자’ 행렬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0.05.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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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나 중앙은행 자금 추정…재정 건전성 높은데 금리도 매력적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국내 채권을 지속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외국인 유가증권 투자동향 통계를 보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채권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40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140조 원을 넘어섰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국제금융시장에 혼란을 빚었던 지난 3·4월에도 외국인은 각각 7조4000억 원, 9조 3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월 12조5000억원, 4월 4조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셀 코리아’를 지속한 것과 대비된다. 

다른 신흥국에선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투자 자금도 빠져나갔지만, 한국은 이례적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신흥국 채권펀드에서 올해 1월~4월까지 410억 달러(50조원 달러)의 자금이 순 유출됐다.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순매도한 데는 금리 매력도가 한 몫하고 있다. 재정 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고 판단되면서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한 국내채권 가운데 국부펀드나 중앙은행의 공공자금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는 신용듭급이 높은데도 금리가 주요국 채권에 비해 높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평가에 따르면 한국 신용등급은 AA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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