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해 ℓ당 1천250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도 1천100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진 주유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6.8원 하락한 ℓ당 1천257.6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2일 12년 만에 처음으로 ℓ당 1천296.7원으로 1천2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주에 전주 대비 27.3원 내린 ℓ당 1천274.5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1천250원대까지 내렸다.
최근 2주 연속 20원대였던 하락폭(낙폭)은 이번주 10원대로 다소 진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만 휘발유 가격이 1천349.7원이었고, 나머지 전 지역은 1천200원대였다. 다만 서울 도봉구, 양천구, 강서구, 성북구, 강북구 등 일부 지역에서 휘발윳값이 1천100원대로 떨어진 주유소들이 늘고 있다.
8일 기준으로 서울 휘발유 최저가는 도봉구 소재 현대오일뱅크 도봉제일주유소의 1천163원이었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0원 하락한 ℓ당 1천211.6원이었다.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가격보다 92.0원 높았고, 대구 휘발유 가격은 서울보다 138.2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가 ℓ당 1천269.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23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6.8원 내린 ℓ당 1천68.9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