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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이번에는 전산장애...피해업소에 '황당' 배상안 제시 논란
배민, 이번에는 전산장애...피해업소에 '황당' 배상안 제시 논란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0.05.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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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피크 시간 72분간 먹통…1400개 피해업주들과 배상안 두고 실랑이

 

▲수수료 개편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배달의민족이 최근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업주들에 비상식적인 배상안을 제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수수료 개편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배달의민족이 최근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업주들에 비상식적인 배상안을 제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수수료 개편 문제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이번에는 전산 장애를 일으켜 일부 음식점들과 분쟁을 빚고 있다. 피해업주들에 비상식적인 배상안을 제시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8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배민 일부 점주들은 지난 6일 오후 7시 10분부터 8시 22분까지 72분가량 PC 주문접수 채널에 로그인하지 못했다. 이에 배민이 서버를 복구하는 동안 14만여 개 입점 업체 중 PC 접수 채널을 이용하는 1%인 약 1400개 업소가 영업에 차질을 겪었다

배민은 8시 22분부터 9시까지 38분간 복구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 측은 "자동 로그인 기능이나 모바일 접속을 이용하는 업주들과, 일반 소비자는 장애를 겪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피해 업주에 하루치 광고비를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원래 약관상 1시간 이상 장애 시 시간당 광고비의 3배를 돌려드리는 규정이지만 아예 하루치를 다 돌려드리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장애 원인을 규명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주들은 "저녁 배달이 몰리는 피크 영업시간에 배민앱의 먹통 사태 발생으로 소상공인 업소가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라며 배민의 대책에 만족하지 못한 모양새다.

외식업중앙회는 7일 입장문 등을 통해 "울트라콜 광고비가 한 달에 개당 8만8000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하루 광고비 보상액이 약 3000원꼴이라는 얘기인데 이는 상식적으로 상생의 보상이 아니다"며 "배민은 광고비뿐만 아니라 식재료비, 매출 손실 일체를 보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외식업중앙회는 "배민은 먹통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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