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다양한 실패사례를 공유하고 재기를 위한 컨설팅 및 정책 소개 등의 지원을 통해 재도전을 돕는 ‘실패박람회’가 올해 전국 7개 지역에서 열린다. 실패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재도전을 장려해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실패박람회는 올해로 3회째다.
행정안전부는 ‘2020 실패박람회’를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8월에는 온라인 자율기획 프로그램 등을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별로 개최되는 오프라인 박람회 행사는 9월부터 열릴 예정이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공·민간기관 수요조사 결과 9개소의 자율기획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일자리, 여성창업, 청년 사회활동, 위기 기업 재기, 재창업 활성화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민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 공무원, 시민단체, 전문가, 일반 시민 등이 온라인 토론을 벌인다. 실패 원인을 분석·공유하고 해결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 등을 논의한다.
지역별 박람회 개최지도 늘렸다. 지난해 4곳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부산, 대구, 울산, 세종, 충남, 전남 등 총 6곳으로 확대했다.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지역 박람회는 코로나19 관련 고충, 극복 사례, 창업 아이디어, 마을공동체 복원 사례 등을 주제로 열린다.
올 11월 말에는 서울에서 종합 성과공유회를 연다. 그 전까지의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 및 프로그램을 시상한다.
김학홍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려는 행사”라며 “제도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개선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