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현금카드 앱에 담는 '모바일 현금카드' 언제 나오나
한은, 현금카드 앱에 담는 '모바일 현금카드' 언제 나오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4.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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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서비스 개시, 목표보다 1년 지체…현재 사업 시기 조율 중
게티이미지뱅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은행들과 공동으로 직불카드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담아내는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 시행이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서비스 개시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말에서야 시범사업에 돌입해 현재 본격적인 사업 시기조정 중에 있다.

특히 앱에 담기는 서비스 중 동전 없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제공하는 ‘잔돈 적립’ 서비스는 가맹점 확보도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어 서비스 개시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융결제원을 통해 은행권에 공동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에서 이용이 가능한데, 이 앱으로 농협·우리·SC제일·대구·제주은행 등 일부은행과 일부 지역의 농·축협이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순조로운 듯 보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서비스 개시 예정이었던 당초 예상보다 1년 이상 지체된 셈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은행권 공동 사업이다 보니 전산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현금카드 ‘잔돈적립’ 서비스, 다음 주 대형마트와 업무협약

이 사업의 핵심은 한마디로 '현금카드'를 하나의 앱에 담아 카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있다.

2010년 도입된 직불카드는 은행 계좌와 연계돼 은행 ATM에서 현금 인출 역할만 주로 해왔다. 당시 카드결제 역할은 거의 없었다. 이에 발급·이용실적이 적어, 한국은행은 2018년 7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현금카드는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둔 카드이기 때문에 카드매출전표 업무가 발생하지 않아 밴(VAN)사 역할이 줄어든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현금카드의 수수료율이 체크카드보다도 적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거기에 지난해 말에는 한은이 현금·상품권을 사용하고 남은 잔돈을 은행 계좌로 입금해주는 '잔돈 적립' 서비스를 시행하는데 합의했다. '잔돈 적립' 서비스 시행을 위해 다음 주 대형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미 신용·체크카드가 앱이나 휴대폰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들이 출시됐기 때문에 모바일 현금카드가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더욱이 현금카드를 쓰는 소비자 비중이 적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카드의 이용실적은 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카드 결제실적 대비 거래 비중이 0.2% 수준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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