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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상장사 사외이사 30%가 권력기관 출신...쟁쟁한 법조인 출신 눈길
30대그룹 상장사 사외이사 30%가 권력기관 출신...쟁쟁한 법조인 출신 눈길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0.04.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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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56.5%나 차지... 법조인 출신과 대형 로펌 소속 중견 변호사들도 다수 포진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30대 그룹 소속 사외이사의 30% 이상이 권력기관 출신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18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 모습.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30대 그룹 소속 사외이사의 30% 이상이 권력기관 출신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18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 모습.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30대 그룹 소속 상장 기업의 사외이사는 10명 중 3명 꼴로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30대 그룹 상장사의 사외이사 240명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이중 27.9%인 67명이 감독기관·사법기관·정부 등 권력기관 출신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룹별로 보면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는 삼성그룹의 경우 24명 중 5명(20.8%)이었고, LG그룹 30.0%, 현대차그룹 45.0%, 롯데그룹 56.5% 등을 차지했다.

연구소는  "지난 2016년 말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가 제정된 후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의 비중 자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서도 "사외이사의 전직 경력이 여전히 특정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양성 및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0대 그룹 상장사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중은 스튜어드십코드 제정 직전 34.5%에서 올해 37.3%로 올라간 상황이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스튜어드십코드 제정 이후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독립이사제 도입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날 리걸타임즈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과 비슷한 기준의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5대 그룹사 등의 사외이사로 법조인 출신과 대형 로펌 소속 중견 변호사들이 다수 선임되어 주목을 끌었다.

▲대구고검장 출신 법무법인 화우 조성욱 변호사-(주)LG/쌍용양회 사외이사, ▲법무법인 율촌 김기영 변호사-LG생활건강 사외이사, ▲ 검사장, 법제처장 출신 율촌 이재원 변호사-롯데쇼핑 사외이사, ▲김앤장 권오곤 변호사-롯데지주 사외이사, ▲성낙송 전 사법연수원장-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 ▲법무법인 광장 유재만 변호사-삼성에스디에스 사외이사, ▲서울서부지검장 출신 법무법인 바른 정동민 변호사-LG화학 사외이사, ▲판사 출신의 김덕현 변호사-삼성SDI 사외이사, ▲특허법원장 겸 대전고법원장 출신 법무법인 대륙아주 최은수 고문변호사-현대차 사외이사, ▲ 서울북부지검장 출신 법무법인 동인 이창세 변호사-씨젠 사외이사, ▲ 검사 출신인 법무법인 민의 박성재 변호사-현대엘리베이터 사외이사, ▲김범수 KL 파트너스 대표변호사-부광약품 사외이사, ▲이충훈 법률사무소 씨엠 대표변호사-대림산업 사외이사 등이 그들이다.

로스쿨 출신은 ▲장승화 서울대 로스쿨 원장-POSCO 사외이사, ▲유니스김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 ▲한애라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SK하이닉스 사외이사, ▲홍대식 서강대 로스쿨 교수-현대건설 사외이사, ▲최윤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한진칼 사외이사, ▲의정부지방법원장 출신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한진칼 사외이사,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삼성중공업 사외이사, ▲이금로 전 법무부차관- 롯데케미칼 사외이사, ▲한상대 전 검찰총장-CJ E&M 사외이사, ▲김도언 전 검찰총장-한온시스템 사외이사, ▲김준규 전 검찰총장-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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