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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저유가 영향에 4월 수출실적 20% 줄어 …석유제품은 '반토막'
코로나19·저유가 영향에 4월 수출실적 20% 줄어 …석유제품은 '반토막'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4.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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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0일 수출 12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8.6% 가까이 줄어... 반도체는 '선방'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해 4월 상순 수출 물량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해 4월 상순 수출 물량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4월 들어 수출 하락 폭이 20% 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수출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13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122억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1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비슷한 감소폭을 보여준다.

이 같은 가파른 하락세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수출 여건이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의 경우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완충 작용으로 대 중국 수출은 5.8% 줄어든 반면 미국과 EU로의 수출이 각각 17.3%, 10.0% 늘었다.

반대로 이달 들어서는 중국(-10.2%) 미국(-3.4%), EU(-20.1%), 베트남(-25.1%), 일본(-7.0%), 중남미(-51.2%), 중동(-1.2%)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1~10일 기준)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47.7%나  줄어든 석유제품 수출 하락세는 심각하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석유제품의 비중은 약 7%, 석유화학까지 더하면 약 15%이다. 원유보다 석유제품을 비싸게 팔아 정제마진을 남겨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및 수출 단가 하락에다 저유가 시황으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이달 들어서도 반도체 수출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7%에 달한다.  4월 반도체 수출(1~10일 기준)은 전년 대비 1.5% 줄었지만 지난달 수출(-2.7%)과 비교하면 낙폭은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침체를 막기 위해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무역금융에 36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온라인 전시회와 화상 상담 등 비대면 인프라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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