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7:25 (토)
중기부, 위탁기업 580곳 갑질 적발...50곳 여전히 개선 ‘불응’
중기부, 위탁기업 580곳 갑질 적발...50곳 여전히 개선 ‘불응’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0.04.13 15:0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30곳 자진개선...개선 거부한 50곳 위반 금액만 45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위탁기업 2000곳, 수탁기업 1000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580개 불공정거래 기업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580개 기업만 자진개선에 응했고, 여전히 50개 기업은 개선에 불응하며 버티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위탁기업 2000곳, 수탁기업 1000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580개 불공정거래 기업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580개 기업만 자진개선에 응했고, 여전히 50개 기업은 개선에 불응하며 버티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김태일 기자] 위탁기업 580곳이 납품대금으로 ‘갑질’를 일삼다 적발됐다. 이 가운데 530곳은 자진개선에 나서 수탁기업에 35억8000만원을 돌려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 자진개선 중간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 3월 24일 개최된 제4차 상생조정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실태조사는 불공정거래 근절과 건전한 거래 관행 확립을 위해 매년 한 차례 실시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위탁기업 2000곳과 수탁기업 10000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중기부는 2019년도 2분기 수탁·위탁거래 내역을 정밀 분석했다.

조사 결과 위탁기업 2000곳 가운데 580개 기업이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납품대금 지연에 따른 지연이자, 어음할인료, 어음대체수수료 등을 미지급했다. 상생협력법 위반이다.

▲올해 3월 기준 자진개선 세부결과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올해 3월 기준 자진개선 세부결과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래 내역 조사와 설문조사만 진행하고 현장 조사는 남겨뒀다. 이에 따라 적발된 기업에 법 위반 사실을 통보하고 자진개선토록 요청했다. 이 중 530개 기업은 수탁기업에 35억8000만원을 지급하며 자진개선에 응했다. 적발 기업의 91.4%에 해당한다.

하지만 나머지 50개 기업은 자진개선에 불응했다. 문제는 미개선한 기업의 위반 금액이 45억800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개선한 530개 기업이 돌려놓은 금액의 합보다 크다. 이 중 미지급대금이 약 4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기부는 이들 기업에 대해 현장 조사를 거쳐 재차 개선을 요구하고, 다시 불응한다면 벌점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10곳 중 9곳은 자진개선을 완료했다”면서도 “남은 50개 미개선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개선을 유도하고 향후 상생조정위원회를 통해 모범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