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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자영업 '신용불량자' 3만6천명...코로나19로 1분기 폭증 예상
지난해말 자영업 '신용불량자' 3만6천명...코로나19로 1분기 폭증 예상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4.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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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자료 통계... 설 이후 외출 줄어 매출 '폭망'... 사실상 대출길 막혀 앞길 막막
▲자영업 신용불량자가 지난해말 3만6천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된다.
▲자영업 신용불량자가 지난해말 3만6천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사실상 신용불량 상태에 빠진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6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이 같은 자영업자들이 더욱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스신용평가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한국당 김종석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기업대출(자영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금융채무불이행자는 3만5806명이다.

금융채무불이행자는 금융회사에서 50만원을 초과하거나 50만원 이하 2건의 대출을 90일 이상 갚지 못한 사람으로, 신규 대출이나 카드 발급 등 신용거래가 되지 않고 재산압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영업 대출을 쓰는 사람들은 209만5166명이므로 이용자 중 50명 중 1명꼴로 금융채무불이행 상태인 상황이다.

▲지난해말 금융기관별 자영업자 채무불이행 상황
▲지난해말 금융업태별 자영업자 채무불이행 상황

지난해 2분기 이후 경기가 서서히 반등했지만, 자영업 금융채무불이행자는 지난해 2분기 3만3292명에서 3분기 3만5567명, 4분기 3만5806으로 늘었다.

이들의 신용등급을 보면 7등급이 451명, 8등급이 1679명, 9등급이 6666명, 10등급이 2만5213명으로 3만4009명이 신용등급 7등급 이하다.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은행 등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게다가 자영업 금융채무불이행자 3명 중 2명은 연 소득도 3000만원에 미치지 못해 금융의 말단인 대부업체 이용에서 20%대 고금리 연체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업권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1분기에 자영업자의 금융채무불이행화가 급속히 진전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사람들의 외출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들이 당장 도산하지 않도록 1000만~3000만원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총 12조원 안팎의 초저금리(연 1.5%)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나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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