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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정권심판론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정권심판론
  • 오풍연
  • 승인 2020.04.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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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모든 이슈 삼켜머려...유권자인 국민은 심판자 역할을 톡톡히 해야

[오풍연 칼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0시부터 시작됐다. 13일간의 장정에 들어간 것이다. 어쨌든 이번 총선을 통해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 가장 감동이 적은 총선이 될 것 같다. 코로나 말고는 딱히 이슈도 없다.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할 게다. 우선 악수도 나눌 수 없다. 포옹도 못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2m)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먼 발치서 인사 정도 나누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삼켰다. 문재인 정권은 역으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 하고 있는 까닭이다. 정권이 잘 해서라기 보다는 우리의 진단키드 기술이 발전하고, 민간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다. 그 과실은 문재인 정권이 따먹는다고 할 수 있다. 이것 역시 아이러니다. 냉정하게 따지면 문재인 정권은 잘한 게 없다. 초기 방역도 실패했다. 중국인 입국 불허를 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이 어느 정당, 어느 후보를 선택하든 그것은 자유다. 그러나 엄격한 판단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 보아야 한다. 내가 보는 문재인 정권은 빵점이다. 가장 무능한 정권이라고 할까. 잘한 것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거의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정치 엉망, 경제 엉망이다.

문재인 정권은 패거리 정치만 양산했다. 이른바 대깨문들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국 사태다. 조국을 끌어안으려다 나라를 두 동강 만들어 놓다시피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조국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이는 검찰이 잘못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그럴까. 조국은 많은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겼다. 이른바 진보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마디로 이중성.

조국의 그림자는 열린민주당이라는 희한한 비례정당의 탄생을 가져왔다. 조국팔이를 한 것이다. 그것을 만든 사람은 민주당에 퇴짜를 맞은 손혜원과 정봉주. 일말의 양심도 없는 최강욱 김의겸 황희석 주진형은 그 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을 비판하고 있지만, 뿌리는 다르지 않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역시 싫지 않은 눈치다.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앞으로 열린민주당이 어떤 행보를 할 것인가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조국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지도 모른다. 그들에게서는 일말의 양심도 찾을 수 없다. 뻔뻔함이 트레이드 마크다. 문 대통령이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야당이 잘 해야 하는데 통합당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유권자인 국민은 심판자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한다. 여당이 압승할 경우 문재인 정권은 더욱 기고만장할 터. 이 꼴을 어떻게 보겠는가. 야당이 밉더라도 밀어줄 필요는 있다.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정권의 일방통행을 더는 볼 수 없다. 우리 모두 매를 들자.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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