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2:15 (수)
WHO 사무총장 “이제 유럽이 코로나19 진원지” 발언 논란
WHO 사무총장 “이제 유럽이 코로나19 진원지” 발언 논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03.14 17:1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중(親中)인사...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눈치 본다 비판
트럼프,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선포…드라이브스루 검사 도입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13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의 진원(epicenter)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매일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험을 보면서 ‘우리에게는 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있다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그것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의 경험은 공격적인 진단과 접촉자 추적,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조처가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친중(親中)인사인 WHO 사무총장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너무 낙관적 평가하고 중국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정부의 모든 권한을 발동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향후 8주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경험에서 배울 수 있고 이 고비를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미국의 위험이 낮다며 낙관론을 펴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상사태 선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자 결국 이날 기자회견에 나섰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400억달러가 넘는 재난기금을 활용해 주(州)정부 등 지방정부에 검사, 의료시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언으로 주정부 등이 500억달러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병원이 원격진료나 병원 체류 제한, 주 의료면허 등 환자 치료에 최대한의 유연성을 갖도록 연방 규제와 법률에 대한 면제를 줄 비상 권한을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여한다고 밝혔다. 병원에도 비상대응계획 작동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식 선별진료소를 본뜬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할 의향을 밝혔다. 그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의 목표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구글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까지 140만명이, 한 달 안에 500만명이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 이자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면제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밖에 전략비축유(SPR) 비축량 확대도 지시했다. 그는 “에너지부 장관에게 매우 좋은 가격에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대량으로 매입하라고 지시했다”며 “비축량을 최고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