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銀 연체율 ‘적신호’…금감원 "경영유의 조치"
페퍼저축銀 연체율 ‘적신호’…금감원 "경영유의 조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12 10:4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대출 18개월 새 2배 증가…연체율 4.8%에서 13%로 ‘3배 급등’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대출 가운데 특히 신용대출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면서 2년 만에 자산 규모 10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대출 규모가 늘어 연체율이 급격하게 상승하자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감독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는 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급증한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까지 1년 6개월여 동안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를 급격하게 늘린 정황이 파악됐다. 특히 지난 2017년 말 기준 1387억 원 수준이던 페퍼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816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규모가 늘어나면서 ‘대출 연체율’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해당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4.8%에서 13%대로 3배 가까이 급등했다. 

담보대출도 이에 가담했다. 담보대출의 취급규모가 지난 2017년 말 4226억 원에서 지난해 6월 말 6312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취급된 개인사업자 대출 담보대출 연체율은 신용대출규모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1.2%에서 2.8%로 적지 않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연체율 확대는 지방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면서 일부 지역은 연체율 확대 리스크에 신규 개인신용대출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 캡쳐

감독당국은 개인사업자대출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신용대출의 경우 특히 향후 경기 침체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신규 대출 취급 시 사업영위여부, 업력 등 사업성 평가 및 차주 재무상태와 상환능력을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여타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저축은행업권 내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8%로 1년 반 만에 0.8%p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이 0.01%p 개선된 것과는 상반되는 기조다. 작년 11월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38%인 시중은행과 비교하더라도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차주 신용도가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저축은행 차주부터 부실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