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손태승號 체제 안정화 집중
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손태승號 체제 안정화 집중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02.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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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생 은행장 세대교체...손태승 회장,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및 증권·보험사 M&A 등 주력할 듯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후보가 결정됐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오후 차기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차기 행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으로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 및 증권·보험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의 다각화에 주력하고, 권 행장은 국내에서 고객중심 경영과 영업력 강화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에 대 반전이 일어났다. 유력 행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이 탈락하고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가 내정됐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현 정권의 집권기반 중 한 곳인 PK(부산경남)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권 내정자와 같은 고교를 나온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의 관계에 대한 추측까지 나돌 정도였다. 권 대표는 “일면식도 없는 후배”라고 일축했다.

손 회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손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중징계에 맞서 연임 의지를 보였고 소송까지 시사했다. 그가 이런 행보를 보인 하나의 전제는 ‘김정기 은행장’이었다.

그러나 권 후보가 행장이 되면 이 같은 구도는 일단 균열이 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손 회장이 연임의지를 접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거꾸로 권 내정자를 받아 들이는 게 연임을 위한 한 수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확실한 것은 손 회장이 이날 우리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우리은행 경영진에 대한 인사, 조직개편 등을 직접 챙기며 회장과 행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1963년생 권광석 대표는 울산 학성고,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재출범한 우리은행에서 미국 워싱턴 지점 영업본부장, 무역센터금융센터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등을 맡았다.

이어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재임 중이다. 권 대표는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CIB와 글로벌 전략 추진에 적임자라는 점을 임추위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우리금융은 지주체제로 전환된 뒤 처음으로 우리은행장을 분리했다. 금융권에 1960년대생 최고경영자(CEO)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는 만큼 1963년생 권 대표가 젊은 기운으로 조직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종 후보는 이사회를 거쳐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임추위는 이날 차기 행장과 함께 우리카드, 우리FIS, 우리종금, 우리신용정보 등 4개 계열사 차기 대표 선임 작업도 진행한다. 이들 4곳 대표는 작년 12월로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한시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권광석 새 우리은행장 주요 경력]
1988년 8월 상업은행 입행
2006년 12월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2007년 3월 우리금융지주 비서실 부장
2008년 7월 우리아메리카은행 부장대우
2011년 12월 우리은행 아크로비스타지점장
2012년 12월 우리은행 무역센터금융센터장
2013년 12월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본부장
2014년 7월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본부장
2014년 11월 우리은행 자회사관리부장 본부장
2014년 12월 우리은행 홍보실장 본부장
2015년 12월 우리은행 홍보실장 상무
2016년 3월 우리은행 대외협력단 상무
2017년 2월 우리은행 IB그룹 집행부행장
2017년 7월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2017년 12월 우리PE 대표이사
2018년 3월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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