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중 올해 상반기 고객당 민원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한국씨티, 증권사는 교보증권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중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을 보면 은행들 중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씨티은행이 5.9건으로 전체 은행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 5.6건, 수협은행 5.6건, 한국SC은행 5.4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10만명 당 민원건수가 나란히 1.6건을 기록, 민원이 가장 적은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민원증가율은 대구은행이 79.6%로 가장 높았고, 씨티은행(74.3%), 부산은행(58.9%), 한국외환은행(52.9%) 등 순이었다.
반면 광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민원 건수가 47.7%나 줄었다.
증권사 민원발생 1위는 십만계좌당 4.7건을 기록한 교보증권이었다. 이어 키움증권(4.6건), 메리츠종금증권(4.5)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민원이 가장 적은 증권사는 10만계좌당 0.4건이 발생한 한화증권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은 총 28만4363건으로 전년 동기(24만13건)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금융상담은 20만621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고, 금융민원은 4만749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민원 방지를 위한 독려와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민원이 폭증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며 "발표된 결과를 보면 금융사들이 이익추구에는 전력투구하고 소비자보호는 여전히 헛구호에 그쳤다는 것에 다름없다"라고 분석했다.
당국은 소비자보호를 위해 더욱 효율적인 민원 예방책을 마련하고 부당 민원이 많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조치와 아울러 소비자가 좋은 회사를 선별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널리 알려야 할 책무가 있다는 시민들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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