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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2개 모펀드 원금 회수율 50~60%수준…14일, 최종 결과 발표
라임 2개 모펀드 원금 회수율 50~60%수준…14일, 최종 결과 발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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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라임측에 실사결과 전달… TRS 계약 증권사들 선 자금 회수 땐 일반투자자 ‘빈손’ 우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라임자산운용의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이 원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일 라임 측에 전달한 보고서에서 모(母) 펀드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예상 회수율 범위를 제시했다.

삼일은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예상 원금 회수율 범위를 각각 50%, 60% 수준으로 평가했다. 앞서 중간 평가에선 손실률이 40~7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종 보고서에서 손실 범위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환매 중단된 금액은 플루토가 9000억 원, 테티스가 2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최악의 경우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플루토는 4500억 원, 테티스는 1200억 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펀드회수율이 50%에 그칠 경우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면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잃게 된다.

TRS는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자산운용사에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이다. 일종의 대출이어서 펀드 자산을 처분할 때 일반 투자자보다 증권사가 먼저 자금을 돌려받는 것이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0일 삼일의 회계 실사 결과와 펀드 자산가치 평가 기준, 자산 회수와 환매 예상 일정 등을 판매사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회계 실사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오는 14일 환매 중단 펀드의 예상 손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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