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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잠적한 이종필 전 부사장 대신할 CIO 자리 채운다
라임, 잠적한 이종필 전 부사장 대신할 CIO 자리 채운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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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석 전 삼성자산운용 EFT 본부장 영입…대체자산관리본부장 겸하며 “투자금 상환 박차”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최근 최고운용책임자(CIO)와 준법감시인 등 2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들은 투자금 상환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최근 문경석 전 삼성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본부장을 새로운 CIO로 영입했다. 준법감시인으로는 대형 자산운용사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최모씨가 채용됐다. 

특히 문 전 본부장은 업무파악을 마치는 대로 상환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문 전 본부장에은 "증권과 운용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력을 지녔으며, 금융상품 전반에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문 전 본부장은 대우증권에서 채권부와 자금부, 트레이딩 부서 등을 거쳐 도이치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근무이력을 갖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업계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에서 ETF 본부장으로 일하며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또한 재직 당시 배당금을 재투자해 운용하는 방식의 토탈리턴(TR) ETF 출시를 이끌어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원급에 해당하는 라임운용 CIO는 대체자산관리본부장을 겸직하면서 대체자산관리본부의 모든 펀드 관리 및 자금 회수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여 간 공석이던 CIO 자리가 채워지면서 투자금 상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경석 전 삼성자산운용 EFT 본부장이 라임운용 CIO에 영입된다.

또한 본부장급인 준법감시인은 위험관리책임자(CRO)를 겸직하면서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 내부감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라임운용은 이날 테티스 2호·플루토 FI D-1 등 모펀드 2개에 대한 회계실사 결과를 받아, 다음주(10~13일) 기준가격 반영 등 내부 작업을 거쳐 손실규모와 상환 일정 등을 14일 발표할 계획이다.  

해외기업에 투자한 라임운용이 집계한 환매 중단 규모는 테티스 2호가 3839억 원, 플루토 FI D-1 2191억 원, 플루토 TF 2346억 원에 달한다. 

앞서 라임운용은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인력 이탈이 많아져 금융감독원의 검사, 판매사들과의 협의 등 업무 소화에 애로를 겪었다. 특히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의 전후를 규명할 핵심인물인 이종필 전 부사장이 영장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한 상태라 어려움이 컸다.

금감원은 이 전 부사장 등이 회사 내에서 본인들을 수익자로 하는 별도의 펀드를 만든 뒤 펀드에 우량자산을 담아 이익을 얻은 배임 혐의를 포착해 조만간 이를 검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의혹, 라임운용 무역금융펀드 관련사기 등에 연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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