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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신종 코로나에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감산까지 검토"
OPEC, 신종 코로나에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감산까지 검토"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0.02.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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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한 달 앞당긴 이달 14~15일 회의서 결정날 듯"...국제 유가 하락세는 지속

[금융소비자뉴스 김태일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평균 50~100만 배럴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의 원유 소비가 급감하면서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짓눌리는 가운데 공급을 줄여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추가적 감산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이번 주에 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대응책을 우선 논의한 뒤, 오는 14~15일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OPEC 본부에서 회동을 열어 감산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3월에 잡혀있던 회동을 한 달 정도 앞당겨 여는 것이다. 그만큼 OPEC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하락 추세를 가볍지 않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제유가는 3일 또 다시 급락했다. OPEC의 감산 검토 소식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2.8%(1.45달러) 하락한 50.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5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49.92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달 6일 배럴당 63달러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점 대비 20% 이상 곤두박질친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96%(2.24달러) 떨어진 54.38달러에 거래됐다. 

WSJ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일단락될 때까지 우선 OPEC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산유량을 도합 50만 배럴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자적으로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을 대폭 감산하는 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현재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는 하루 빨리 감산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다른 산유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최종 결정의 결과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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