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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非은행 비중 30%까지 늘린다”…더케이손보 1000억 인수
하나금융, “非은행 비중 30%까지 늘린다”…더케이손보 1000억 인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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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70% 매입 의결…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 보유·가입자 절반 교직원 '매력'
더 케이 손해보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하나금융지주가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을 1천억 원 안팎의 가격에 인수하기로 했다.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획득해 비(非)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의 강점인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디지털 종합손보사를 키울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날 이사회에서 교직원공제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더케이손보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더케이손보는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출범한 지 10년 만에 종합손해보험사로 승격됐다. 더케이손보의 자산규모는 지난 2018년 말 기준 8천140억 원으로 알려졌다.

자산규모로만 따지면 업계에서 하위권이지만 가입자의 상당수가 교직원인데다 종합손보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나금융은 현재 은행과 증권,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의 계열사를 갖고 있지만 손보사는 갖고 있지 않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오는 2025년 까지 비은행의 계열사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의 3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은 약 20%초반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은행과 증권,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등 계열사를 갖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하나금투에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투의 지난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3조4천396억 원으로, 5천억 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지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사업을 하기 위한 자기자본 요건 4조원을 충족시킬 수 있다.

한편 국내 금융지주들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탈피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크다. 

KB금융지주는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손보사 포트폴리오를 확충한 데 이어 지난 주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연이은 자본 확충으로 약 6조 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한 우리금융지주도 인수합병 매물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캐피털과 저축은행 등 중소형 M&A 뿐만 아니라 증권이나 보험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 가능성을 밝혔다.

또한 푸르덴셜생명은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천464억 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515.%에 달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예경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업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성장의 여지가 크지 않고 가계대출 규제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투자 여력이 큰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향후 대형 M&A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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