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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향해 “동네 물 나빠졌네”…불출마 김현미 장관 발언 파문
지역주민 향해 “동네 물 나빠졌네”…불출마 김현미 장관 발언 파문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0.01.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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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들이 정부 정책에 항의하자 불만 드러내..."총선 안나온다고 주민에 험한 말" 비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의원 겸직 신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화(舌禍)에 휩싸였다. 의원 겸직 장관 신분인 김 장관이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를 방문했다가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을 상대로 논란이 될만한 발언을 한 사실이 14일 공개되면서다.

김 장관의 발언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문제의 영상에 따르면 김 장관은 12일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신년회 행사에 참석했다. 일산 서구는 김 장관의 지역구다.

문제의 발언은 김 장관이 지지자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을 때 일부 참가자가 다가와 항의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참석 주민들은 “고양시가 망쳐졌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항의했고, 이를 들은 김 장관은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날 김 장관을 향해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밖에선 김 장관을 비난하는 시민들이 몰려와 김 장관 지지자들간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김 장관이 지역 행사에 국회의원 자격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국토부가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네티즌 대대수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지역구 주민에게 험한 말을 했다"는 비판적인 글들을 올리고 있다. 김 장관은 3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내용의 영상이 알려지면서 일산지역 커뮤니티인 일산연합회 등에는 김 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들이 속속 달리고 있다.

앞서 김 장관은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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