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은 12일 하우스푸어 구제안인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재임대)' 시행과 관련 "다른 은행의 시행 상황을 살펴본 뒤 시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하나 외환 여자농구단 창단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하게 시행만 해서는 법적 문제 등 여러가지 제약이 있을 수 있다"며 "실제로 시행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분석한 뒤 나서도 될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일 앤드 리스백과 관련해 검토를 해봤지만 실제로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방안이 아니더라도 어려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달 말 900억원안팎의 규모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대출자의 주택을 신탁받아 재임대해주는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 제도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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