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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내년도 동결기조 이어갈 듯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내년도 동결기조 이어갈 듯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1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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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차례 인하행진 '끝'…내년 금리, 위원 17명 중 13명 동결 전망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내년에도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이로써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가 마무리됐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 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해 왔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12개월 기준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 경제 여건은 우호적(favorable)"이라며 "현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훨씬 우세하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중에 13명이 내년 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추가로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1.50~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통화 정책 입장이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 근처의 인플레이션을 지원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FOMC 성명에 들어갔던 "(이 같은) 결과가 유력하지만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문구는 이번에는 삭제됐다.

연준은 지난 10월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당시 현재의 통화 정책 기조를 적절히 유지하겠다며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도 12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다.

연준은 올해 7월 금리를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였다. 이어 9월, 10월에도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려 현 1.50~1.75%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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