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맛과 구성에는 만족하지만, 가격과 가성비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BBQ·BHC·교촌치킨·굽네치킨·네네치킨·처갓집·페리카나·호식이두마리치의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이용자 1천600명을 대상으로 종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9일 밝혔다.
평가는 서비스 품질과 상품 특성,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또 상품 특성은 음식의 구성 및 맛, 가격 및 가성비, 고객소통 및 정보제공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평가했다.
프랜차이즈 배달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69점이었다. 이 중 페리카나가 3.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교촌치킨이 3.56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한 페리카나는 소비자 만족의 대부분 영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페리카나는 특히 서비스품질과 음성의 구성 및 맛 부분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가성비와 고객소통 측에서도 2위로 상위권이었다.
반면 종합만족도 꼴찌를 차지한 교촌치킨은 소비자 만족도 대부분 영역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은 특히 음식의 맛 평가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가격과 서비스 품질 등 가성비 부문에서 모두 꼴찌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대다수가 프랜차이즈 치킨을 이용하는 이유로 '맛'을 꼽았다. 이후로는 가격이 8.8%를 차지했고, 브랜드 신뢰와 치킨의 품질이 7.6%을 차지했다. 이어서 양과 다양한 메뉴 등의 순으로 평가됐다.
한편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불만 또는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는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다.
불만·피해 유형에는 주문 및 배달 오류가 35.3%, 거짓·과장 광고도 17.8%를 차지했고, 할인 쿠폰 적용 시 차별사례도 10.2%로 조사됐다. 그 외에도 긴 배달시간이 6.8%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