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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 ‘출국금지’…조국 사모펀드 연루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 ‘출국금지’…조국 사모펀드 연루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1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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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부인하더니 검찰에 덜미 잡혀…"죄질이 심각”
최근 검찰은 상상인그룹 유쥰원대표를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주가조작·편법대출‧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받았던 상상인그룹의 유준원 대표가 조국일가 사모펀드 연루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잇따른 의혹에서 법의 사각지대 아래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유준원 대표가 이번에는 법의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최근 상상인그룹의 유준원대표와 일부 직원을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앞서 압수수색을 벌였던 주가조작·편법대출‧횡령 등의 혐의와는 다른 사건에 관한 수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준원 대표에 관한 이번 수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의 산하 검사 수사관이 투입됐으며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그룹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연루 의혹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인하며 해명해왔으나 이날 검찰에 꼬리가 잡힌 것이다. 특히 앞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던 주가조작·편법대출‧횡령 등의 논란과 중첩되며 상상인그룹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며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상상인그룹 유준원대표는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의 공금을 사적으로 이용하다 덜미가 잡혀 금감원에 중징계를 받았다. 유준원대표는 대주주 신용공여를 통해 일명 ‘셀프대출’ 받아 공금을 사적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금감원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상상인그룹의 상상인플러스와 상상인 저축은행에 중징계를 내리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특히 상상인플러스는 실질적 소유주인 유준원 대표에게 저축은행 법을 위반하고 위법으로 대출을 해줌으로써 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금감원으로부터 이례적일만큼 “죄질이 나쁘다”는 질타를 받았다. 

당시 금융당국 관계자는 “법규를 위반한 두 대출 건 모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실질적 오너인 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점에서 제재심 위원들도 죄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은행 대주주가 차명 계좌 등을 이용해 고객의 예금을 쌈짓돈처럼 쓴 정황이 드러나면서 법으로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법을 무시하고 실질적 소유주에게 불법 대출을 제공한 것이다.

한편 상상인그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더블유에프엠(WFM) 등에 대출을 제공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상상인그룹은 조국 전 장관 논란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해당 논란은 재 점화 되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고 있고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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