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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야후‧라인‘ 품는다…간편결제 시장 우위 선점
日 소프트뱅크 '야후‧라인‘ 품는다…간편결제 시장 우위 선점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1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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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뱅크, 라인증권, 라인보험 등 금융 사업도 탄력…금융과 소매 결합
▲'라인'과 '야후'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자회사인 검색포털 업체 ‘야후’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을 품고 간편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전망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인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위한 최종 조정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은 우리나라의 네이버가 지분7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약8000만명에 달한다. 일본 최대 검색엔진인 야후재팬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40%를 보유한 Z홀딩스에 속해있고 이용자는 5000만명에 달한다. 

야후와 라인의 합병을 통해 가장 먼저 영향력을 미칠 사업은 '간편결제' 시장이다. 그간 네이버는 '라인페이'를, 소프트뱅크‧야후재팬은 '페이페이'를 각각 내세워 일본 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일본 간편결제 시장 1, 2위를 다투는 이들 앱이 합쳐지면 이용자 1억명 기반의 전자상거래‧모바일결제 ‘슈퍼앱’이 탄생하게 된다.

더불어 현재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관광객을 위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배경도 간편결제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현금 결제 비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현금 일본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현금 없는 사회'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일본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출혈 마케팅까지 불사하며 앞 다투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례로 네이버는 ‘라인페이’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네이버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의 합병을 통해 라인이 추진하고 있는 라인뱅크, 라인증권, 라인보험 등의 금융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과 소매를 결합한 1억명 규모 서비스가 탄생하면서 일본 내 인터넷 산업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아시아를 무대로 미국이나 중국 디지털 플랫폼 세력에 대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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