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52시간 제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것과 관련해 이달 말 보완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소부장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에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여러가지로 제기했다"며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6월부터 관계 부처간 협의를 해왔으며 이달 말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논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이달 말에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제기하는 의견을 정부가 적극 경청하고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1월1일부터 주52시간제가 적용되는 299인 이하 기업들에 대해 처벌유예를 방안에 대한 논의를 묻는 질문에는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리스트업 해놓고 부처간 협의중"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100 플러스 알파'의 핵심전략품목을 선정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해 매년 2조원 이상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정되는 100개 항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는 공개 못할 이유가 없으나 중소기업들 중 공개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기업의 영업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 플러스 알파는 2년 이내에 성과가 있게 할 것이고 나머지 80개도 5년 스케줄을 잡았다"며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안에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R&D와 테스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100일을 맞아 가동됐으며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대응한 결과, 수입선 다변화와 민간투자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