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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5% ‘탄핵조사 찬성’···로스 장관 “경제 망치는 행위”
미국인 55% ‘탄핵조사 찬성’···로스 장관 “경제 망치는 행위”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09.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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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방송 여론조사 “민주당은 경제 망치려고 필사적…그렇게 안하면 재선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미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민주당의 이 같은 탄핵 추진과 관련,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경제를 망치려 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 CBS방송이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찬성여부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탄핵조사를 찬성한다는 응답은 55%에 달했으며, 찬성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5%였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찬반여부는 지지정당에 따라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중 87%가 탄핵을 찬성한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엔 77%가 반대했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은 찬성 49%, 반대 51%로 비슷했다.

트럼트대통령의 탄핵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은 민주당과 미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대통령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신의 대선 라이벌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자(父子)가 연루된 우크라이나 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 재개를 압박했고,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될 조짐을 보이자 통화 녹취록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 정상 간 통화 녹취록은 인가된 국무위원 등 관료들이 접속해 열람할 수 있는 서버에 보관돼야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지우고 별도의 암호화된 컴퓨터 시스템으로 옮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민주당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경제를 망치려고(derail) 한다”고 비판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어떻게든 경제를 망치려고 필사적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년 11월 (재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이 탄핵 추진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은 이번(트럼프) 대통령이 아주아주 강한 경제를 구현해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 지출 및 소득 등 8월까지 나타난 모든 경제 지표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1973~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3% 하락한 반면, 1998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20% 상승했다며 탄핵 추진이 반드시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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