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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 제조업경기 '명암'…뉴욕증시 혼조 양상
美·獨 제조업경기 '명암'…뉴욕증시 혼조 양상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09.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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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조업 10년 만에 최저로 미국보다 훨씬 나빠…투자심리 얼어붙으면서 뉴욕증시 방향잃어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된 반면 독일의 9월 제조업 경기는 10년 만에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2포인트(0.06%) 오른 26,949.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하락한 2,99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06%) 내린 8,112.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독일 제조업 PMI 하락으로 인해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4% 하락한 1.0972달러에 거래됐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독일의 9월 제조업 PMI는 41.4로 전달의 43.5보다 하락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기록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9월 제조업 PMI도 45.6으로 2013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해 발표하는 경기 동향 지표다. 50을 기준을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IHS 마킷의 PMI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PMI와는 달리 민간 부문을 위주로 집계된다.

필 스미스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과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독일) 제조업 PMI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지만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소폭 개선되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IHS 마킷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제조업 PMI는 51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달의 50.3을 상회한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도 50.9를 기록해 전월의 50.7보다 높게 나타났다.

관계자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소폭 개선 됐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고 우려했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무역 관련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볼 때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며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으나, 유로존의 제조업 부진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경기 전망 또한 밝지 않아 경기침체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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