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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 0.25%P 인하] 이주열 “美 추가인하 여지”…기준금리 인하 시사
[FOMC 금리 0.25%P 인하] 이주열 “美 추가인하 여지”…기준금리 인하 시사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09.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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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정책, 이전과 달라진 것 없어…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닫은 건 아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로 여타 국가들이 통화정책 부담을 덜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9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또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며 (한은의) 통화정책이 이전과 달리진 것은 없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닫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지난 7월에 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지난 7월 대외리스크 확대, 물가 하락 등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4·4분기 중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OMC의 이번 결정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인하'라는 지적에 대해 이 총재는 "추가 인하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파적이라는 지적"이라며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한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다.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서의 중점 사항은 '대외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이 대표적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졌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되고 국내 경제 및 금융 상황에 영향을 미칠 지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가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등) 중동의 사태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아직 통화정책 운용에 직접적 고려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한국은행 또한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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