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45 (목)
트럼프, 추가관세 강행 “중국이 돈 뜯어가는 것 용납 못해”
트럼프, 추가관세 강행 “중국이 돈 뜯어가는 것 용납 못해”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09.02 10:0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협상 계획 변함없어, 지켜볼 것”...중국 정부도 미국 수입품에 관세 부과 단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트럼프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국이 돈을 뜯어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중국에 추가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동시에 “중국과 대화하고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이 더는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1년에 5천억 달러를 우리나라에서 가져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협상은 9월에도 여전히 진행된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 같은 트럼드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추가 ‘관세폭탄’ 부과의 명분과 필요성을 강조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다른 급 미·중 무역협상이 열리기로 예정돼 있다"며 협상 의지를 보였으나 이달 1일 추가관세부과를 강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총 1천120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 조치 돌입에 들어갔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기존 2500억 달러 어치 중국산에 매긴 25%의 관세율을 30%까지 인상하고, 12월 15일에는 3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가운데 2차분(1600억 달러)에 대해 1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 또한 1일 미국에 맞서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대해 10%와 5% 관세를 추징한다고 밝혔다. 또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서도 25%와 5%의 관세 추징할 계획이다.

이처럼 양국이 예정대로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이 심화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하는 한편 양국이 협상의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협상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