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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서울대 동기 조국 향해 후보사퇴 촉구..."친구야, 이제 그만하자"
원희룡, 서울대 동기 조국 향해 후보사퇴 촉구..."친구야, 이제 그만하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8.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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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순수했던 우리 동시대의 386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조국을 민심의 이반에도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다. 민심에 이반이 어마어마한 감당이 안 되는 수준으로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씀 드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방송인 ‘원더풀TV’를 통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쓴소리를 했다.

조국 후보자와 서울대학교 법대 82학번 동기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가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 운을 띄우며 “대통령이 강행해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 나름 순수했던 우리 동시대의 386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 지사는 “조국은 법무장관 후보 되기 전 임종석 등 문재인 정부 탄생과, 국정운영의 핵심에 바로 집권 실세 386세대”라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신들이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이고 시차적응을 못하는 화석화된 80년대 운동권 이데올로기 너무나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386세대는 1980년대 대학을 다닌 1960년대생 세대를 말한다. 1990년대 사회활동에서 자리를 잡는 30대가 돼 386세대로 불린다.

이어 “조국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내용적으로도 법무장관 자격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 편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밀고가야 한다. 이 논리 자체가 편가르기 진영 논리고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86은 왕년에 정말 모든 걸 희생해 세상을 바꾸려 했다고 해도,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강요하고 가르치려 하면 안 된다"면서 “젊은 세대의 현실과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쪽으로 정치.경제·사회적 기득권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보수통합의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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