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올해 서울에서 6~7인 가족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평균 19만3천938원,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평균 23만6천565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가량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알뜰한 추석 명절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2019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간소화 추세를 반영해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전년 대비 0.7% 상승했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배, 밤 등 과일 일부와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배, 밤 등 일부 과일과 송편, 다식 등 가공식품류가 주로 상승하였고,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하락했다
한편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759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8%,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성수기 사과의 작황은 좋은 편이나, 어느 해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해 가격은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품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배 또한 이른 추석과 대과 작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시세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와 무는 추석 명절 김치 수요 등의 증가로 소비가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작황 호조 등으로 인한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명태와 명태포는 원물이 되는 러시아산 명태의 쿼터량 감소로 국내 원양산 어획량이 줄어들어 명태포의 가격은 추석 전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8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는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