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다음달 16일부터 시행되는 전자증권제도의 정착을 위해 남은 기간동안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히며 외화증권 수수료를 1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9년 상반기 주요성과 및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계획'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주부터 전자증권시스템 이행작업을 시작해 추석연휴기간 중 완료한 후 9월 16일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춘 전자증권시스템을 오픈할 것"이라며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에서는 오는 28일 예탁결제원의 전자등록업무규정·증권예탁업무규정을 승인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실물증권 관리비용 등 연간 1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예탁결제원은 오는 10월부터 글로벌정보관리팀을 신설하고 외화증권 관련 제도 및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10월부터는 국내투자자의 투자가 증가하는 미국, 홍콩, 중국 등 주요시장과 유럽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가 평균 11% 인하된다.
또 전자투표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삼성증권까지 개별 증권사 단위로 전자투표 서비스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의결권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자투표뿐만 아니라 주주총회 의결권행사 집계서비스, 의결권 전자적 행사 권유서비스 등도 내년 말을 목표로 도입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예탁결제원 전산센터도 대대적으로 재구축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오픈소스 기반 표준 프레임 적용 등으로 보다 고객 친화적인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