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교생이었던 딸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와 관련해 '부정입학' 논란까지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성찰의 계기로 삼아 긍정적인 사회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조국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정유라를 능가하는 존재가 나타났다”며 “정유라처럼 입학취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단국대는 20일 조 후보자 딸 의학논문 제1 저자 등재와 관련,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공식 사과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충남 천안시의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 생활을 했다. 해당 인턴생활은 한영외고에서 운영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것으로, 당시 한영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단국대 의대 A교수가 주관한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조씨는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그러나 해당 논문을 비롯해 조씨의 부정입학논란이 불거지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부자를 향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