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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지정받는 하나금융투자, 연내 '초대형 IB'도 추진
'종투사' 지정받는 하나금융투자, 연내 '초대형 IB'도 추진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7.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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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의 종합금융투자사 지정 ,10일 증선위 정례회의 통과할 듯
하나지주, 하나금융투자의 유상증자 실시로 초대형 IB 전환 서두르기로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종합금융투자사로 지정받는데 이어 앞으로 '초대형IB'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종합금융투자사로 지정받는데 이어 앞으로 '초대형IB'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임동욱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0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종합금융투자사(이하 종투사)로 정식 지정될 예정이다.  증선위는 이달 초 하나금융투자의 종투사지정 안건을 의결해 정례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 주어지는 종투사로 정식 지정받게 되면 앞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종투사로 지정이 된 증권사는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릴 수 있다. 각종 건전성 규제가 완화되면서 업무범위도 비교적 넓힐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동안 종투사 지정을 받기위해 꾸준히 자기자본을 늘려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1월 각각 7000억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지난 3월말 기준 자기자본을 3조2676억원으로 늘렸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 7개사로 하나금융투자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통과되면 여덟 번째 종투사가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업이 가능한 초대형 IB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우선 종투사가 되면, 사업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넓어진 사업영역에서 안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큰 그림으로는 '초대형IB'를 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주요금융지주사들이 산하 증권계열사의 초대형 IB지정을 밀어주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지주도 연내 하나금융투자의 추가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초대형 IB지정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확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지주 쪽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 인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이 초대형IB 지정을 받게 되면 영업영역을 대폭 넓힐 수있게 된다. 사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를 기준으로 초대형IB를 선정했다.

현재 단기금융업 인가를 가지고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 초대형 IB로 지정됐지만 오너리스크 및 징계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어 인가 심사가 보류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발생한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일부 영업정지 등을 받아 당분간 신규 사업 진출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기자본 3조원 대인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이 네 번째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기 위해 자기자본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다만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네번째 사업자로 유력했던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5월29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을 8월 5일로 늦춘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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