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 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대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에컨대, 신차 구매를 계획 중인 사람은 현재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는 데에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한 곳에서 모든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5차 혁신금융서비스 논의 결과, 5건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금융위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37건이다.
이번 지정에선 레이니스트, 머니랩스에서 출시한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가 눈에 띈다. 머니랩스는 대출수요자의 신청정보를 금융회사에 전송해 산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 상품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레이니스트도 다양한 금융회사의 확정적인 대출조건 정보의 조회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간 1사 전속주의 규제로 인해 대출 모집인은 1개 금융회사와만 대출모집업무 위탁 계약을 맺어야만 했다. 금융위는 "대출조건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 증대가 예상되는 한편, 경쟁을 통한 금융회사의 금리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며 규제 특례를 적용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계좌개설 시 소비자의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도 지정됐다.
아이콘루프와 파운트가 각각 출시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원확인 방식을 통해 소비자가 비대면 개좌 개설 시 실명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다.
최초 1회 실명확인을 거쳐 '신원확인 정보'가 저장되면, 소비자가 계좌 개설 시 금융회사가 비대면으로 실명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금융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빈틈없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27일엔 금융규제 샌드박스 설명회를 개최한다. 7월 중순엔 하반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수요조사를 진행한 후, 8월부터는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