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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준우승...스타 탄생, 이강인!
U-20 월드컵 준우승...스타 탄생, 이강인!
  • 오풍연
  • 승인 2019.06.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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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골든볼 수상자...개인의 영광이자, 한국 축구의 자랑

[오풍연 칼럼] 우리 축구가 우크라이나에 졌다. 그래도 정말 잘 싸웠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크라이나가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무엇보다 힘에서 우위를 보였다. 개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힘의 축구를 느낀 경기였다. 현대 축구의 특징이라고 할까.

하지만 우리는 대형 스타를 탄생시켰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18·발렌시아)이 주인공이다. 이강인은 한국 남자, 나아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개인의 영광이자, 한국 축구의 자랑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정정용호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기록했다. 가장 안정감 있는 선수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3골을 헌납하며 1-3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강인의 득점을 끝까지 지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2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경기가 끝난 뒤 FIFA 선정 이번 대회 골든볼 수상자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최초다. 이강인에 앞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여민지가 8골 3도움의 활약으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골든볼을 받은 바 있다. 여민지는 골든부트(득점왕)까지 따냈다. 물론 여자 경기와 남자 경기는 다르다.

남자 선수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홍명보가 브론즈볼을 받은 게 '최고 성적표'였고, 이번에 이강인이 골든볼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어디까지 성장할지 모르겠다. 비전문가인 내 눈으로 볼 때는 이강인이 박지성, 손흥민도 뛰어넘을 것 같다.

이강인은 이제 열여덟 살이다. 그럼에도 별명이 '막내형'이다. 그만큼 축구를 잘한다는 뜻이다. 오세훈의 얘기가 재밌다. "축구장에서 만큼은 강인이가 형"이라고 했다. 오세훈은 이강인보다 두 살 위. 한국 축구를 걸머질 선수다. 이강인 파이팅!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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