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8:25 (화)
CJ제일제당, 직원상대 이벤트 이름으로 사실상 ‘강매’해 눈살
CJ제일제당, 직원상대 이벤트 이름으로 사실상 ‘강매’해 눈살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9.04.19 10:1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사 제품 사서 인증사진 사내 게시판에 올리도록...사측, “강압 없었고 자발적 사내이벤트 일 뿐” 해명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CJ제일제당이 직원들을 상대로 ‘강매’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직원들이 자비로 자사 제품을 사서 인증사진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는 것인데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본사 제품들의 판매 순위를 올리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해 ‘우리 제품 1등 만들기’라는 사내 행사를 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회사가 지정한 상품을 사야만 한다. 임직원 할인 사이트가 아닌 대형 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했다는 영수증도 첨부해야 한다. 이는 마트에서 집계되는 판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난달 4~29일 동안 열린 해당 행사는 사업장과 개인별로 시상했고, 사업장 시상 경우 사업장당 총 구매개수와 총 사업장 인원을 고려해 1등과 2등에게 각각 150만원, 50만원씩 수상했다.

문제는 직원들이 사비로 자사 제품을 사서 인증샷을 올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인사고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회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다. 강매를 시키고 있다”등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강매가 아니다. 반드시 사야 한다고 한 적도 없었고, 인사고가에 반영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해당 행사를 지난 12월과 3월에 진행했는데 인사평가는 이미 11월에 끝난 상황 이었다”고 밝혔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