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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회장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빈소에 정·재계 조문 행렬
고 조양호 회장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빈소에 정·재계 조문 행렬
  • 연성주기자
  • 승인 2019.04.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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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조현아-조현민 등 3남매 문상객 맞아…文 대통령 등 조화 보내 애도
▲12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에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12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12일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빈소에는 재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줄지어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며 유족들과 안타까운 심정을 나누었다.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병원에서 별세한 조 회장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운구돼 장례식이 거행되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유족이 문상객을 맞았다. 3남매는 각기 따로 빈소에 도착했다. 조원태 사장은 10시37분께 굳은 표정을 한 채 빈소에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다. 검은 원피스 차림의 조현아 전 부사장도 11시5분께 병원 앞에 차량을 세우고 고개를 숙인 채 빈소로 향했다.

11시15분께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도 병원을 찾았다. 조 전 부회장은 창업주 조중훈 선대 회장의 동생이자 조양호 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11시21분에는 조현민 전 전무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다소 빠른 걸음으로 빈소에 입장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회사장으로 5일 간 진행되며 조문은 이날 정오부터 시작됐다.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로비 1층과 강서구 본사에도 별도 분향소가 마련됐다.

사내 장례위원회의 석태수 한진칼 대표, 서용원 한진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이수근 부사장, 강두석 상무 등 한진그룹 임원들은 이날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조 회장의 운구 모습을 지켜본 뒤 병원으로 이동, 조문이 시작되기 전부터 빈소를 지켰다.

이날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부인 김영명 여사와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 뒤 취재진에게 "조 회장께 개인적으로도 도움받은 것도 있고, 가끔 뵙고 했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

대한항공과 함께 양대 국적 항공사로 꼽히는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도 임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사장은 "항공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그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 기업가였다"며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조문단 등도 이날 조문 일정을 통보해왔다.

한진그룹은 신촌세브란스병원뿐 아니라 서울 서소문 사옥과 등촌동 사옥, 지방 지점 등 국내 13곳과 미주, 일본, 유럽, 중국, 동남아, CIS 등 6개 지역본부에도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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