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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놓고 소비자 혼란케 하는 SKT와 LG유플러스...출시 첫날부터 '과당경쟁'
5G 놓고 소비자 혼란케 하는 SKT와 LG유플러스...출시 첫날부터 '과당경쟁'
  • 연성주기자
  • 승인 2019.04.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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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일 오전 지원금 기습적으로 올리자 SKT는 오후에 같은 수준으로 전격 발표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기자] 5G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누구를 위한 경쟁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5일 갤럭시S10 5G가 일반판매에 들어가면서 이통사들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어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처음에 주도권을 쥔 쪽은 후발업체인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오전 경쟁사보다 3배 많은 공시지원금을 발표하자 다급해진 선두업체 SK텔레콤은 오후 들어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면서 경쟁의 불을 붙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기습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올린 것이다. 당초에는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을 11만2000∼19만3000원으로 안내했다가, 이날 공시지원금을 높여 발표했다.

무제한 요금제인 5G프리미엄(9만5000원), 5G스페셜(8만5000원)에 가입하면 47만5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5G스탠다드(7만5000원), 5G라이트(5만5000원) 가입 고객도 각 41만9000원, 30만8000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10 5G 256GB모델을 85만원에 구입할수 있게 된다.

LG플러스에 크게 한방을 먹은 SK텔레콤은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5일 오후 요금제별로 32만~54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날 오전 발표한 공시지원금 13만4000~22만원 보다 2배 이상 높인 것이다. LG유플러스와 같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30만8000~4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히자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가 취약해서 많은 공사지원금으로 고객을 끌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SK텔레콤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공시지원금에 매장에서 제공하는 추가지원금(최대 15%)을 최대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최고요금제를 제외한 요금제에서는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 금액을 넘어서게 된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면서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적인 공시지원금 상향 이후 기존의 판매장려금과 합쳐져 실제 온라인 밴드나 카페 등에서 불법적인 판매 행위가 급속도로 이어질 움직임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리베이트가 60만원까지 수직 상승해 갤럭시S10 5G를 4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 간 차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아직 KT는 여기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 KT는 요금제별 최소 10만9000원∼21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해 유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을 당장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현재 입장을 언제까지 고수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5G폰 출시일부터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통사들이 진정으로 고객을 위한다면 요금인하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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