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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국인 주주, 올해 '최대규모' 1조4천억 배당에 '함박웃음'
은행 외국인 주주, 올해 '최대규모' 1조4천억 배당에 '함박웃음'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2.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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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중장기발전전략 아래 당분간 높은 배당성향 유지 방침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KB금융,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가 올해도 거대 규모의 이익을 내 높은 배당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지분율이 근 70%에 이르는 외국인주주들이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이들이 올해 가져 갈 배당금 규모는 약 1조4000억 원규으로 역대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들 3개 금융지주의 배당총액은 전년보다 1700억원 늘어난 2조827억원 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KB금융이 7539억 원, 신한금융 7530억 원, 하나금융지주 4503억 원(중간배당1200억 원)의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이익에 대한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 비율)은 다소 높아졌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2%, 10%씩 늘어나 하나금융의 배당 비율은 지난해 22.5%에서 25.5%로 대폭 높아졌으며 신한금융은 23.6%에서 23.9%로 소폭 올랐다.KB금융은 순이익이 7.3%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23.2%에서 24.8%로 오히려 높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도 전년보다 훨씬 늘어난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을 보면 KB금융 68.61%, 신한지주 67.25%, 하나금융지주 69.75%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이 받게 되는 배당금은 각각 5212억원, 5064억원, 3978억 원으로  모두 1조4254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그만큼 이들금융지주사의 은행이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는 셈이다.

이들 금융지주사는 앞으로 외국인에 대한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의 배당정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외국인주주들이 배당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탓도 있지만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매도물량이 대량 출회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외국인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물량을 쏟아내 주가가 안정되지 못하면 중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에서 고배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금융당국도 종래에는 외국인에 대한 배당정책에 깐깐하게 관여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자본건전성에 큰 영향이 없는 한 외국인배당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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