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7)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셀타비고 입단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주영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셀타의 홈구장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해 임대 이적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고에 도착과 동시에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박주영은 일사천리로 입단식까지의 모든 절차를 마쳤다. 홈 구장을 둘러 봤고 파코 에레라(59)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박주영은 메디컬테스트에서 아무런 이상을 보이지 않자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면서 임대 이적에 필요한 과정을 끝냈다.
박주영은 "우선 팀에 잘 적응하겠다. 나와 팀을 위해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멋진 시즌이 될 것을 확신한다. 끝까지 포기를 모르는 한국인의 투지를 보여주겠다"며 다부진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페인 리그는 잉글랜드 리그보다 더 기술적이다. 내 플레이 스타일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면서 "내가 셀타에서 뛰게 된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등번호 11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박주영은 자신을 지켜보기 위해 입단식 장소를 찾은 수 백명의 팬들 앞에서 셀타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볼 트래핑을 선보이는 것으로 화답했다. 일종의 팬 서비스 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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