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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출입, 정부기관보다 더 어렵다
국민銀 출입, 정부기관보다 더 어렵다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08.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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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들이 방문객의 출입 목적을 불문하고 출입자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분통을 터트리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국가의 최고기관인 정부중앙청사를 출입할 때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통제로 방문한 고객의 심한 불쾌감을 유발시키고 있다.

 수많은 소비자를 상대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민간 은행 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특급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 정보기관급에 가까운 행태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정부기관과 은행 방문객에 따르면 정부청사관리소는 방문자의 신원과 방문목적, 방문대상자의 확인을 거쳐 방문증을 내어준다. 이후 방문객은 방문대상자가 있는 사무실로 직접 이동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대부분의 시중은행들도 내부규정·지침에 따라 방문자의 신원과 방문부서 담당자 확인 후 방문증을 교부받아 방문부서로 직접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들과 같은 절차 후에도 방문자가 방문부서를 들어갈 수 없도록 차단하고 로비에 서있다가 방문부서의 담당자가 나와 인솔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최근 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한 A씨는 "정부기관이나 국회도 신원과 방문대상자의 확인만 거치면 바로 출입이 가능한데 고객을 직접 대면해야 할 은행이 도리어 더 출입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놓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다"며 "서비스 기관인 국민은행이 정부기관보다 고객접근을 더 차단할 이유가 도대체 무었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방문증을 받고 방문부서로 가기 위해 출입게이트를 통과하려는데 경비를 담당하는 사람이 마치 잡상인 취급하 듯 제지를 했다"며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어윤대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까다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규정에 따라 출입통제가 이뤄지며 방문자를 예우(?)한다는 차원에서 직원이 1층으로 나와 인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아니라 고객의 금융거래로 운영되는 금융사라는 정체 인식이 필요한 것 같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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