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로 전환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미래에셋대우증권, 현대라이프생명,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 등 7개사가 올 하반기 종합검사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5일 올해 부활한 금융회사 종합검사 대상으로 이들 7개 금융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종합검사는 금융사의 일반 업무부터 인사, 예산까지 보름 이상 집중 검사하는 것으로, 윤석헌 금감원장이 지난 7월 금융감독 혁신 과제를 발표하면서 "최근 금융권 사건·사고가 많았다"며 감독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부활했다.
금감원은 이번 하반기 종합검사는 내년 정식 종합검사에 앞선 시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내세운 내년 유인부합적(incentive compatible) 종합검사는 금융사 스스로 취약점을 개선토록 유도, 우수한 금융사의 경우 종합검사 부담을 덜어준다.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등 이행 여부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권역별 특성,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내년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금융회사라고 해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며 "취약점이 많은 회사를 우선 선정하되, 업무 전반 점검이 필요한 회사도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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