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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포항 'GS자이' 부실시공 성토 수그러들지 않은 까닭?
폭염 속 포항 'GS자이' 부실시공 성토 수그러들지 않은 까닭?
  • 최민성 기자
  • 승인 2018.08.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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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자 잇따라 발생하지만 GS건설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기 때문
GS건설측, 하자 90% 보완조치 해명…입주예정자들, 말 뿐 대책마련에 '미온적' 주장
▲포항GS자이 입주예정자들이 GS건설 본사 앞에서 하자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포항GS자이 입주예정자들이 GS건설 본사 앞에서 하자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최민성 기자] GS건설은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들이 요청한 하자보수사항 중 90%를 보완조치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악의 폭염 속에서도 입주예정자들은 부실공사대책을 촉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왜 일까?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부실시공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2일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측이 그동안  드러난 하자를 대부분 보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입주민들은 아직도 상당부분의 하자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고 새로 드러난 하자들에 대해 GS건설측은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서 상경해 GS건설 본사 앞에서 1일 시위를 벌인 수십명의 입주예정자들은 "스프링클러 하자 논란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에 살 수 없다"며 건설사의 대책을 촉구했다. 입주예정자 A 씨는 “저희 집은 29층인데 '불이 났을 경우 죽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탈출할 수가 없잖아요? 진짜 걱정되고…”라면 시위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아직까지 GS건설측으로 스프링클러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들은바가 없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7일과 8일 실시 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누수에 곰팡이, 마감재 뒤틀림, 옥상 균열, 공사 미비 등 하자가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GS건설측이 보완내지는 수리공사를 한 부분도 있으나 상당수의 큰 하자들은 그대로 방치돼 있는 실정이라고 반발했다.

GS건설이 부실시공을 시정하는데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갓 지은 아파트의 소방시설의 감리 부실이 드러나 입주예정자들이 소방당국에 대한 상급기관의 감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70여명의 입주예정자들은 서울 GS건설 본사 앞 집회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포항시청 앞에서 소방승인 무효와 스프링클러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입주예정자 대표는 포항 자이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등 3곳에 소방호스가 없는 소화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 아파트의 스프링클러가 부식돼 물이 샌 경위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새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부식된 것이 확인돼 입주예정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입주예정자들은 포항 GS자이가 하자투성이어서 기록적인 폭염속에서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데도 GS건설은 하자보수에 너무 미온적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GS건설이 문제가 된 집을 재시공하고 주민이 제기한 하자를 적극 수리하겠다는 입장이고 90%를 보수했다고는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아직도 하자가 널려있어 도저히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이 하자의 90%를 보완했다고는 하지만 끊임없이 수많은 문제가 발생한 아파트에 대한 대책을 빨리 내놓지 않아 문제를 더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이 말로만 부실시공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하지 말고 주민들이 신뢰할 있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준공 허가 관청인 포항시는 "시공사인 GS건설이 부실공사에 대한 보수 공사를 완벽하게 끝냈는지를 확인 한 후에 허가를 내 주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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